[지구촌 더뉴스] 극심한 가뭄에…아마존 강바닥서 드러난 ‘2천 년 전 얼굴’

입력 2023.10.25 (10:56)

수정 2023.10.25 (10:59)

입꼬리가 활짝 올라간 얼굴부터, 무뚝뚝, 뚱한 표정의 얼굴까지.

온갖 희노애락을 묘사한 사람의 얼굴들이 바위 곳곳에 새겨져있습니다.

이 바위는 아마존 강을 이루는 물줄기들 중 하나인 네그로강과 솔리모스강이 만나는 북쪽 유역에 위치해 있는데요.

브라질 당국은 당초 해당 바위의 존재를 2010년에 처음 확인했지만 강 수위가 높아서 연구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100여년 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올해 아마존강 수위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그동안 물에 잠겨있던 고대 암각화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낸 건데요.

이 바위 그림들은 최대 2000년 전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연구진들은 이번 발견이 당시 생활상 등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한편으론 심각한 가뭄으로 갑자기 노출되면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이 바위가 빠르게 훼손될 위험도 커졌다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지구촌 더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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