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부총장 대행 체제…대형 사업은 난항

입력 2023.10.26 (08:03)

수정 2023.10.26 (08:52)

[앵커]

창원대학교가 어제(25일)부터 총장 대행체제를 시작했습니다.

차기 총장 임용 후보자의 학내 검증 작업이 지연되면서, 총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창원대는 의대 신설과 글로컬대학 신청 등 대형 사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대 총장실이 비어있습니다.

전임 총장이 4년 임기를 마쳤지만, 신임 총장이 취임하지 못하면서 교학 부총장 대행 체제가 됐습니다.

창원대의 차기 총장 후보자 선거는 지난 8월 말, 하지만 1순위 박민원 교수의 논문 표절 논란 등에 대한 추가 검증으로 두 달 넘게 교육부에 후보 추천을 못하고 있습니다.

교육부에 후보를 추천하더라도 교육부 검증과 대통령 임명까지 길게는 수개월이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권희경/창원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 위원장 : "학술진흥법, 그리고 교육공무원법이 있습니다. 그 상위 법령이 규정하는 바에 따라서 엄정하고 중립적으로 검증하느라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창원대의 미래를 결정할 주요 사업이 당장 눈앞이라는 점입니다.

창원대는 최근 나온 자체 용역 결과를 토대로, 보건복지부 등에 공공의대 신설을 적극적으로 요청할 계획이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탈락한 '글로컬30 대학' 사업도 내년 1~2월에 다시 신청해야 하지만, 논의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남 지역 대학에 5천억 원 넘게 지원되는 '혁신중심 대학 지원체계', 라이즈 신청도 연말로 다가왔지만,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창원대가 내년 글로컬 사업 주제에 대해 아직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라이즈 체계 계획은 구체성이 떨어져 대학에 보완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창원대가 대형 사업 신청을 앞두고 총장 공백과 학내 갈등까지 겪으면서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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