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이 정도면 골잡이 ‘꿈의 무대 챔스리그 첫 득점’

입력 2023.10.26 (21:49)

수정 2023.10.26 (21:58)

[앵커]

한국 축구의 희망 이강인이 이제는 골잡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인상적인 득점 행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에서 데뷔 골을 터트렸는데 꿈의 무대 유럽 챔피언스리그 첫 골이기도 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강인은 일단 벤치에서 시작했습니다.

전반 32분 음바페의 골과 후반 8분 팀의 추가 골 순간에도 그라운드 밖에서 축하해줘야 했던 이강인.

후반 종료 1분 전 마침내 이강인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습니다.

동료에게 패스하고 문전을 파고든 뒤 하무스가 흘려준 공을 이강인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측면에서 중앙 이강인까지 3명의 연계 플레이가 빛났습니다.

[관중석 : "이강인! 이강인."]

교체 투입 18분 만에 기록한 쐐기 골.

파리 생제르맹 데뷔골이자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첫 골이었습니다.

이강인의 골까지 더해 파리 생제르맹은 AC밀란을 3대 0으로 꺾고 F조 1위에 올랐습니다.

[루이스 엔리케/PSG 감독 : "여긴 죽음의 조에요. 6, 4, 4, 2점. 승점 차가 작아서 어느 팀이든 마지막까지 기회가 있습니다. 우리는 가능한 높은 순위에 있기를 원합니다."]

이강인은 골과 함께 96.5%의 패스 정확도를 보이며 엔리케 감독을 흡족하게 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꿈꿔온 챔피언스리그 무대 데뷔골을 터트린 이강인은 경기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법 같았다며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골, 그리고 소속팀에서 데뷔골까지.

22살 손흥민이 그랬던 것처럼 챔피언스리그 첫 득점을 기록한 이강인이 점점 골잡이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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