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에서 두 번째 럼피스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다소 소강 상태를 보이다 보름여 만에 추가 확진 사례가 나온 건데요,
구제역 등 다른 가축 전염병과 달리 소규모 농가에 확진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의 두 번째 럼피스킨 확진이 나온 곳은 충주의 한 한우 사육 농가입니다.
발열 등 의심 증세가 나타나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 검사한 결과 럼피스킨 최종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23일, 음성에서 충북 첫 확진 이후 보름여 만입니다.
이 농가에서는 확진된 소 외에 추가로 검사한 4마리 가운데 2마리도 럼피스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농가는 지난 3일 백신 접종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에 확진된 농가는 한우 13마리를 사육하는 농가로 첫 확진 농가와 마찬가지로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전국적으로도 럼피스킨에 확진된 농가 81곳 가운데 64곳이 100마리 미만 사육 농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청북도는 상대적으로 영세한 규모이다 보니 흡혈 곤충 퇴치 등 방역에 취약한 것이 그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았습니다.
충청북도는 이달 초 한우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예방 백신 접종을 마무리하고, 반경 10km 내 방역대 소 사육 농가 374곳, 만 7천여 마리에 대해 집중 소독을 이어가며 확산 추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잠복기 등을 고려 할 때 한두 농가의 산발적인 감염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항체가 서서히 형성되는 이달 중순부터는 차차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지용현/충청북도 동물방역과장 : "(럼피스킨 백신 접종은) 11월 4일 완료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20일을 더하면 25일, 11월 25일 정도 지나면 좀 안정화되지 않을까 그렇게 추측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파주의보 등 급격한 날씨 변화 역시 흡혈 곤충의 활동을 제약하는 만큼 방역에 긍정적인 신호로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