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은 할리우드 스타들 사이서도 논쟁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 대해 최근 강한 비판을 내놓자, 이스라엘 대통령이 즉각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배우이면서 사회 운동가로도 활약 중인 앤젤리나 졸리!
지난해까지 유엔난민기구 특사직을 맡았을 정도로 평소 난민 인권 보호와 국제적 구호 활동에 목소리를 내왔는데요.
최근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 사진을 게시하면서, "가자지구는 지난 20년 가까이 야외 감옥이었고 이제는 거대한 무덤이 되어 가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습으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직접 반박에 나섰습니다.
헤르초그 대통령은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졸리는 가자지구에 가서 현장의 실상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하며 "가자지구는 이스라엘로 인해 감옥이 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했기 때문에 감옥이 된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아울러 "가자 주민들이 남부로 이동하면 우리가 이 테러 정권을 뿌리 뽑을 수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한편, 화제가 된 졸리의 게시물에는 친이스라엘과 친팔레스타인 성향에 따라 댓글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