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양시장 면담…오세훈 “서울 편입 통합연구반으로 확대”

입력 2023.11.21 (09:11)

수정 2023.11.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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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동환 고양시장이 오늘(2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만나 고양시의 서울 편입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양 도시는 편입 효과를 논의하기 위한 공동연구반을 구성하고 수도권 재편까지 포함하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면담 전 모두발언에서 “고양시는 인구 100만명 이상의 특례시로서 권한 등에 있어 다른 도시와 차별점이 존재한다”며 “양 지자체가 공동연구반을 꾸려서 통합에 따른 효과와 영향에 대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심층 분석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 동의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어 “추후 지자체별 공동연구반을 확대 개편해서 김포, 구리, 고양 등 관련 지자체와 서울시가 함께 참여하는 가칭 ‘서울시 편입 통합연구반’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또 “진정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다면 메가시티 논의를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울·경, 광주권, 대구, 경북권 그리고 대전·충청·세종 등 지방으로도 진지하게 확장해야 할 시점이 됐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긴 호흡으로 필요한 연구와 분석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정치적 관점에서의 접근은 지양하고 도시 경쟁력 강화라는 실용적 관점에서 메가시티에 접근하고자 한다”며 “메가시티는 일회성, 단발성 이슈가 아니라 세계적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이 시장은 “서울은 다른 도시와 비교할 때 독보적인 경쟁력과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수도권의 국제경쟁력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인 만큼 메가시티로의 진화는 시대적 과제이자 필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양시 역시 특례시로서 수도권 전체의 경쟁력 강화에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서울 편입이나 서울 확장의 차원보다는 ‘수도권 재편’이라는 입장과 시각에서 접근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시장은 수도권 재편을 위해 정부를 포함한 ‘수도권재편다자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시장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도 이 협의회를 통해 얼마든지 녹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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