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지구 표면 온도 한때 ‘기후변화 한계선’ 넘어”

입력 2023.11.21 (12:42)

수정 2023.11.23 (09:05)

지난 17일 우리나라 곳곳에선 첫눈이 내렸지만 지구 표면 온도는 일시적으로 산업화 시대 이전의 평균 기온보다 2도 이상 오르면서, 과학자들이 설정한 기후변화 한계선을 처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연합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잠정 지구 기온은 1991년~2020년보다 1.17도 높았습니다.

이는 산업화 이전인 1850년~1900년 수준보다 2.06도 높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동안 학계에선 산업화 이후 지구 표면 온도가 2도 넘게 오를 경우,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임계점을 넘어서게 된다고 경고한 바 있는데요.

단 하루만 기준치를 넘어선 걸로 세계가 기온 상승을 제한하려는 노력이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지구가 얼마나 빨리 더워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과학자들은 올해 기온이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2016년을 넘어서고, 12만 5천 년 전 마지막 간빙기 이후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지구 온도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각국이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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