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체 연료 추진 우주발사체의 3차 시험발사가 성공했습니다.
1, 2차 시험발사 때는 모형 위성을 올렸지만 이번에는 진짜 민간 소형 위성을 탑재했고 우주 궤도에 진입시켰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 바다 한가운데 설치된 바지선에서 발사체가 솟아오릅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고체연료 추진 발사체입니다.
페어링 분리 후, 순차적으로 단이 분리되고, 약 650㎞ 우주 궤도에 위성을 안착시킵니다.
지상국과 첫 교신도 성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김정호/한화시스템 항공·우주사업 대표 : "(탑재된 위성의 레이더 기술은) 우주에서 지상으로 전파를 발사해서 그 반사되는 그런 기술을 활용해서 지상의 영상을 획득하는 기술인데요. 가장 중요한 거는 기상에 관계없다는 겁니다."]
모형 위성을 탑재했던 지난해 1, 2차 시험 발사와 달리 이번에는 국내 민간 기업이 만든 실제 위성을 탑재했고, 가장 큰 추력을 내는 1단 고체 연료 추진체가 포함됐습니다.
액체 연료를 사용할 경우 더 높이 무거운 물체를 쏘아 올릴 수 있지만 발사 준비에 상대적으로 오래 걸리는데, 고체 연료의 경우는 발사 준비 일주일 안에 쏘아 올릴 수 있습니다.
발사와 저장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평가입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를 지금 시험 단계에 있는데 그것이 완전히 기술이 갖춰져서 기술을 확보하게 되면 그런 발사체로도 또 우리가 필요한 위성들을 궤도에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군은 이번 발사 성공으로 고체추진 발사체 개발의 핵심기술 대부분을 검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이근희/화면제공: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