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발사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의 성공을 자축하는 그림을 공개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7일) "조선노동당 출판사, 만수대창작사, 중앙미술창작사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 성공과 관련한 선전화들을 새로 창작해 내놨다"며 해당 그림을 1면에 보도했습니다.
선전화에는 '천리마를 타고 우주에로 날아오르는 우리의 만리경!'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으며, 위성을 탑재한 발사 로켓 '천리마-1호'가 발사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신문은 "공화국의 막강한 실력을 만천하에 과시하며 만리경-1호를 품어 안고 만리대공을 향해 기운차게 솟구쳐오르는 신형 위성 운반 로케트"라며 "환희와 격정으로 끓어번진 위성 발사 성공의 그 순간처럼 가슴 설레게 하고 있다"고 그림을 묘사했습니다.
또한 위성과 함께 북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8형이 담긴 그림에는 '만 리를 굽어보는 눈과 만 리를 때리는 강력한 주먹'이라는 문구가 포함됐습니다.
신문은 "새로 창작된 선전화들은 온 나라 전체 일군(간부)들과 당원들, 근로자들의 투쟁을 적극 고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그 어떠한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모두 유엔 안보리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북한에 결의 위반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평양 조선중앙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