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넉 달 앞두고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며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의 막이 올랐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는 오늘 하루 50여 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는데요.
일부 선거구에는 첫날부터 적지 않은 후보들이 몰려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대전 서구갑 선거구.
격전지답게 예비후보 등록 첫날부터 접수 창구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서둘러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저마다 강점과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용수/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 "20년 동안 박병석 의원과 함께한 경험과 경륜이 있습니다. 다른 후보도 훌륭하지만, 그 경험을 녹여내서 서구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수연/국민의힘 예비후보 : "일종의 험지로 속했는데, 밑바닥을 샅샅이 훑는 정신으로 반드시 이번에 국민의힘이 서구갑 지역을 탈환하도록 하겠습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와 현수막 게시, 명함 배부와 어깨띠 착용 등의 선거운동이 가능합니다.
또 후원회를 둬 1억 5천만 원까지 모금할 수 있지만, 금지 행위도 적지 않습니다.
[유병학/대전시선관위 홍보담당관 : "선거운동 과정에서 위반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거운동을 하는 분들은 선거운동의 내용과 형식, 절차, 규정을 참고(해야 합니다.)"]
격전지의 열기도 더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대전에서는 서구갑과 함께 5선 이상민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한 유성구을이, 세종에서는 전 부시장과 시의회 의장 등 10여 명이 출마를 예고한 세종시을에서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됩니다.
충남은 무소속 박완주 의원이 거취를 확정하지 않은 천안시을이 관심인 가운데 민선 7기 단체장과 민선 8기 부단체장들의 도전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