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부산 공유대학’…위기 극복 대안될까?

입력 2023.12.15 (21:46)

수정 2023.12.15 (22:11)

[앵커]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으로의 인재 유출로 지역대학은 그야말로 존폐기로에 서 있습니다.

부산지역 14개 대학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대와 한국해양대, 동아대 등 부산지역 14개 대학 총장, 부총장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공유대학'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고, 내년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갑니다.

각 대학이 가진 강점을 공유하는 플랫폼 대학을 만들어 지역에 머물며 일할 인재를 함께 키워내기 위한 사업입니다.

[차정인/부산대학교 총장 : "지역 대학들이 대학 캠퍼스를 넘어서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형성하고 지역의 핵심전략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혁신을 선도해 나가고자 하는…."]

올해 교육부 공모로 선정돼 5년간 국·시비 2천143억 원을 투입합니다.

[이성권/부산시 경제부시장 : "부산이 앞서가서 만든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부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에 특화된 스마트 항만 물류, 친환경 스마트 선박, 클린에너지 융합부품소재 등 3개 핵심 분야에서 만 명 이상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14개 대학 재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온라인과 3개 거점 강의실에서 공유대학 강의를 이수하면 학위와 장학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학들은 교육과정을 개방해 공유하고, 학칙과 학사구조를 개편하는 등 공유대학 운영을 위한 세부 조율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협약이 위기에 빠진 지역 대학을 살리고, 나아가 지역의 인구 유출 문제까지 해결할 획기적인 대안이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박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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