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성 사관생도 성폭행 피해 신고 잇따라

입력 2023.12.18 (12:46)

수정 2023.12.18 (12:54)

[앵커]

미국 해안경비 사관학교 여성 생도들이 의회에 출석해 성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CNN 방송이 미국 해안경비 사관학교에서 묵살되거나 잘못 처리된 성폭행 사건들을 최초 보도한 이후 파장이 커지면서 미국 의회에 4명의 사관학교 전·현직 여생도들이 출석했습니다.

이들은 각각 다른 시기에 사관학교에서 모두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합니다.

[캐서린 마로/전직 사관학교 생도 : "제 몸을 여러 번 더듬었고, 때로는 30명의 목격자들이 웃기도 했습니다."]

[키라 홈스트럽/현 사관학교 생도 : "저는 군종장교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누가 저를 폭행했는지 물어서 말했더니 '이런...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인데'라고 군종장교가 말했어요."]

이들은 고통과 배신감이 남아있으며 심지어 졸업후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의회 증언 이후 해안경비 사관학교 측은 생도들의 안전을 지키지 못했음을 인정하며 변화가 필요하다는 내부 검토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 보고서에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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