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탄소시대를 맞아 축산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홍성의 한 돼지농장에서는 골칫거리인 가축분뇨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돼지 6천 마리를 키우는 홍성의 한 농장입니다.
이곳에서는 가축분뇨를 발효시켜 나온 메탄가스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해 한전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수익은 농장과 마을주민이 공유합니다.
이 시설에서만 하루 평균 110톤의 가축분뇨를 처리해 260킬로와트의 전기를 생산합니다.
[이도현/○○농장 대표 : "에너지가 생산되고 저탄소 시설이 들어옴으로써 축사가 가지고 있는 지역의 부정적인 측면을 상쇄해나가자는 목표가 컸습니다."]
게다가 내년부터는 온실가스배출권거래제도를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 배출량만큼 추가 농가 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황선상/마을협동조합 이사장 : "훨씬 냄새도 적게 나면서 대량으로 (가축 분뇨를) 처리하기 때문에, 훨씬 주민 입장에서 낫죠. 도움이 되죠."]
하지만 전국적으로 가축분뇨를 에너지로 만드는 비율은 단 1.3%에 불과한 상황.
때문에 가축분뇨를 신재생에너지와 산업원료로 활용하기 위한 규제개선과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승환/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환경자원과 사무관 : "(가축 분뇨) 고체연료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제조시설 인허가 기준 완화라든지, 소각시설 용량 기준 완화를 위해서 반영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축산농가에서도 골칫거리인 가축분뇨를 활용한 다양한 순환모델이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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