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현 대표가 사퇴한다면 신당 창당을 멈추고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민주당 내 비명계 혁신 모임인 '원칙과 상식'이 제안한 통합비대위에 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지방선거 때 민주당의 국회의원 수는 지금보다 많았지만, 중도 또는 무당층 표를 끌어오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참패했다"면서 "지금은 민주당에 대한 중도와 무당층의 생각이 훨씬 더 나빠졌기 때문에 내년 총선에 성공하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경실련 자료를 보니 민주당 국회의원 중 전과자가 68명으로 국민의힘 22명보다 3배 이상 많고 거의 매일 법적인 문제가 나오는 등 민주당의 도덕성이 마비되고 있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당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선거제 개편과 관련 해선 "민주당은 오랜 세월 동안 다당제를 지지해왔고 연동형을 대선 공약 중 하나로 발표까지 했다"며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서라도 연동형 제도는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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