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년 대선 앞두고 중국 전기차 관세 인상 검토”

입력 2023.12.21 (18:22)

수정 2023.12.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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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현지 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이 신문에 최근 백악관과 경제 관련 부처들이 전기자동차 등 3천억 달러(약 391조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인상 대상에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태양광 제품, 전기차 배터리팩 등도 포함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경우 내년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중국에 강경하다는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WSJ은 분석했습니다.

이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조치는 "안보를 명분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따르며 시장 경제와 공평 경쟁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전을 위협하는 노골적인 보호주의"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관련 질의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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