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지능, AI가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면서 우리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비명만 질러도 저절로 경찰에 신고해주고 로드킬도 막아주는 등 똑똑한 안전 지킴이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신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중 화장실 세면대 옆에 설치된 비상벨.
일반 비상벨과는 다른 AI비상벨입니다.
["악!!! (상황실입니다.)"]
이렇게 비상벨과 멀리 떨어져 있거나 도저히 누를 수 없는 상황에도 신고할 수 있습니다.
AI가 백만 건 넘는 소리를 학습한 뒤 위기 상황으로 판단하면 112 신고까지 하는 건데, 마치 안전 요원이 실시간 감시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홍승훈/KT 안전 IoT사업팀장장 : "담당자가 계속 지키고 있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서... 감지 신호 기반으로 빠르게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난달 AI비상벨이 설치된 공중화장실에서 신고된 위급 상황의 절반 가까이가 AI 비상벨의 자동 신고였습니다.
[엄지윤/경기 안산시 단원구 : "(화장실은) 막혀 있는 공간이고 제가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 못 되잖아요. 그런 벨 하나 있으면 훨씬 더 뭔가 안심이 되고."]
똑똑한 AI는 사고도 막아줍니다.
도로에 고라니 등 야생동물이 나타나면, 150미터 전부터 운전자에게 알려주는데, 야생동물 영상 수천 개를 학습한 AI 감시시스템 덕분입니다.
시스템 가동 후, 차량 속도가 35%나 줄었습니다.
[윤일용/포스코DX AI기술그룹상무 : "야생동물 출현 사실을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 줌으로써 야생동물과 운전자를 모두 보호함과 동시에..."]
["졸음운전을 하지 마세요."]
AI카메라가, 운전자의 눈깜빡임 횟수나 입의 크기 등을 보고 졸고 있다고 판단하면, 경보를 울립니다.
인공지능 AI가 생활 안전을 지키는 핵심 기술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