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4년 만에 아시안컵 탈환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이 미리보는 우승 시사회를 가졌는데요.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자만 2명!
세계 최고 수비수까지 함께하는 대표팀, 한달 후 영화같은 일이 일어날까요?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수많은 축구 팬들이 관중석 대신 영화관 좌석을 가득 메웠습니다.
각양각색의 응원 문구를 든 팬들은 64년 만의 아시안컵 탈환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불어넣었습니다.
[조예랑/축구 팬 : "내년 성인이 되는 스무살, 수능 끝난 고3 학생입니다. 평소대로 떨지 말고 늘 하던대로 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규성 사랑해!"]
[조규성 : "남성 팬분들도 감사하고…. 월드컵 이후에 많은 것이 변했고, 아시안컵 이후에도 한 단계 더 발전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흑백 화면인 64년 전 우승 장면을 시작으로 미리보는 우승 시사회는 시작됐습니다.
뒤이어 비장한 음악과 함께 영화같은 이야기를 만들 26명의 초호화 명단이 대형 스크린을 가득 채웠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 수 득점자만 두 명에, 세계 최고의 수비수 그리고 골든보이 이강인까지!
화려한 스타들과 함께 아시안컵 여정에 나서는 클린스만 감독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클린스만/축구 대표팀 감독 : "아시안컵 우승은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자신감에 넘쳐서 하는 말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뛰어난 선수들이 있는 좋은 팀입니다."]
라이벌 일본과 이왕이면 결승에서 제대로 맞붙고 싶다는 포부까지 밝힐 정도였습니다.
[클린스만/축구 대표팀 감독 : "라이벌전은 언제나 특별합니다. 일본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면 정말 짜릿할 것 같습니다."]
다음 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떠나 대회 전 마지막 담금질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은 이라크와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른 후 결전지 카타르 도하에 입성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송장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