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는 넷플릭스 같은 해외 OTT의 독식 구조가 더 공고해진 그런 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토종 OTT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잡니다.
[리포트]
전 세계에서 1억 명 넘게 시청한 '오징어게임'.
이 드라마의 지적재산권을 가진 넷플릭스는 1조 원 넘는 돈을 벌었지만, 국내 제작사 수익은 제작비 240억이 전부였습니다.
[유지태/배우/지난 2월 : "정당한 보상권을 보장하는 저작권법 개정안을 지지하고,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정부는 대책을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 OTT에서 찾기로 했습니다.
티빙, 웨이브 등 흩어진 채널의 자생적 통합 등으로 강력한 토종 OTT를 만들어 해외 시장을 겨냥하겠다는 겁니다.
[유인촌/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우리도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처럼 일본, 중국, 동남아 또는 유럽이나 미주 대륙에 충분히 진출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내년에 만들어야 되겠다."]
초기 동력 마련을 위해 콘텐츠 제작에 5년 동안 1조 원을 투자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예산은 문체부의 전략펀드와 모태펀드가 투입됩니다.
[유인촌/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양질의 영화나 드라마가 있어서 우리 OTT에 실려야 결국 구독자가 늘어나고 해외에 있는 OTT들이 사 가고..."]
숭례문 방화에 이어 경복궁 담장 낙서까지, 재임 기간 발생한 잇단 문화재 훼손.
유 장관은 법만으로 막을 수 없다며, 인식 개선을 강조했습니다.
또,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해서는 일상적인 정보보고였을 뿐, 의도적 불이익은 없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화면제공: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