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에 정치권 “있을 수 없는 일”

입력 2024.01.02 (12:03)

수정 2024.01.02 (14:11)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에서 흉기 피습을 당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권은 한 목소리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이 대표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대통령실이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의 피습 소식을 접하고 이 대표의 안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경찰 등 관계 당국에 신속한 수사로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우리 사회가 어떠한 경우에라도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여야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이 나오진 않았지만, 내일 오전 10시 반에 비상 의원총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당 내에 이 같은 사실을 공지하며, 의원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과 대표의 쾌유를 비는 발언 이외에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는 요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생겼다"며 "이 대표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한 위원장은 "수사 당국이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서 전말을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사태는 명백한 정치 테러"라며 "일국의 유력한 대권 주자이자 제1야당의 당수를 향한 공격에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폭력의 그늘 속에서 성장할 수 없다"며 "이재명 대표를 향한 정치 테러를 엄중히 규탄하는 한편 정치 테러의 진상이 빠른 시일 내로 밝혀지길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SNS 글을 통해 "이 대표의 피습 소식에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폭력은 민주주의의 적이고, 체포된 피의자를 철저히 조사하고 처벌해 폭력이 다시는 자행되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이 대표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영상편집:이진이/영상제공:유튜브 '바른소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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