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세종집무실’ 3천억 원 들여 2027년 말 준공

입력 2024.01.09 (19:09)

수정 2024.01.09 (20:05)

[앵커]

그동안 안갯속이던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이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됩니다.

지난 연말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된 연구 용역 결과를 KBS가 단독으로 확인했는데, 총 사업비는 3천억 원 규모로 당초 예상보다는 대폭 줄었지만, 대국민 소통 기능을 강화하고 실용성에 중점을 둔다는 구상입니다.

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착수 8개월 만에 돌연 중단됐다 지난 연말 마무리된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연구 용역.

하지만 용역 결과가 곧바로 발표되지 않으면서 추진 동력에 의구심을 샀습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KBS와의 통화에서 부지매입비를 포함해 총 사업비가 3천억 원 규모로 세종집무실 건립 사업비가 책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사업비로 예상됐던 4천5백억 원보다는 30%가량 감액된 규모인데, 이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같은 규모로 제2 집무실을 건립했을 경우를 가정했던 상황이라며 기능상의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규모에 대해선 기존 청와대보다 집무실 크기는 작지만, 대국민 소통시설은 더 넓게 짓고 비서실과 경호실 업무공간은 일부만 설치해 실용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연구 용역 결과가 반년 이상 늦게 나온 만큼, 준공 시기는 2027년 초에서 2027년 말로 미뤄졌고, 행정절차가 지연될 경우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창연/지방분권 세종회의 대변인 : "늦었지만 연구 용역 결과를 이제 발표한 것에 대해 지금은 환영하고요. 당초 계획대로 2027년도까지 완공될 수 있게끔 정부에서 많은 노력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청은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기본 계획을 확정해 올 연말쯤 설계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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