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취업자 수가 32만 명을 넘어서며 고용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를 벗어나고 여성과 고령층의 취업이 늘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소득 불평등 문제 등은 여전했습니다.
황현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직원 두 명은 주방 안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바깥에선 두세 명이 음식을 나르고 식기를 정리합니다.
이 음식점의 직원은 현재 6명으로 지난해 3명을 더 뽑아 규모를 늘렸습니다
[김규범/음식점 운영 : "작년에는 코로나로 예약을 취소한 게 일 년 동안 거의 한 열 번도 안 됐어요. 그래서 (매출이) 거의 정상화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숙박 음식점 업종 전체로 봐도 취업자 수가 11만 4천 명 증가했습니다.
보건 사회복지서비스 업종 역시 14만 명 이상 고용이 늘었습니다.
고령 인구가 늘면서 인력이 더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이 요양병원만 해도 요양보호사 6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데 4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취업자 수가 32만 명 넘게 늘고,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는 이들 업종의 영향이 컸습니다.
여성과 60세 이상 고령 취업자가 증가한 배경이 되기도 했습니다.
[나○○/요양보호사 : "입사하시는 분들 (보면) 70세도 입사하시고. 어느 기관을 보면 75세도 입사하셨다고 그러더라고요."]
[박명분/음식점 직원 : "젊은 애들이 하는 일을 우리들이 할 수 없으니까. 편한 대로, 음식점 일이 손에 익은 일이니까."]
다만 근로 시간이 짧고, 임금도 덜 받는 근로자층이 늘면서 소득 불평등 개선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석병훈/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해당 일자리들이) 당연히 고용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단기 일자리일 가능성이 크고요. 생산성 증가가 수반되는 일자리가 아닙니다."]
올해 취업자 수는 약 23만 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데 여성, 고령층 위주의 증가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신동곤 김재현/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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