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이강인 2골’ 한국, 바레인과 첫 경기 승리

입력 2024.01.15 (22:50)

수정 2024.01.1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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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이 바레인과의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늘(15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전반 38분 황인범의 선제골과 후반 이강인의 두 골을 추가해 바레인을 3대 1로 이겼습니다. 첫 경기에서 무난하게 승점 3점을 획득한 대표팀은 오는 20일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칩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클린스만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바레인을 상대로 최정예 멤버를 출격시켰습니다. 최전방 공격진에 조규성을 배치했고 2선에 손흥민을 중심으로 이재성과 이강인을 좌우 측면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격시켰습니다. 엉덩이 근육 통증을 호소해 온 황희찬을 대신한 이재성은 경기 초반부터 측면 공격을 주도하며 공격진에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미드필드진에 황인범과 박용우를 세웠고 김민재와 정승현을 중앙 수비수로 부상 중인 김진수를 대신해 이기제가 왼쪽, 오른쪽엔 설영우를 세워 측면 수비를 맡겼습니다.

축구대표팀은 피파 랭킹 86위 바레인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며 전반 30분까지는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오른쪽 측면에서 이강인이 수비진을 흔드는 침투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이어 전반 38분 황인범의 선제골이 터졌습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김민재가 전방 측면으로 한 번에 연결했고 이재성이 왼쪽 측면 크로스로 연결했습니다. 이재성의 크로스가 상대 선수 발을 맞고 굴절돼 골 지역 정면 황인범에게 향했고 황인범이 왼발로 침착하게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황인범의 골로 0의 균형을 깨며 앞서간 대표팀은 후반 6분 만에 동점 골을 내줬습니다. 그러나 동점 균형도 잠시 이강인의 득점이 연속으로 터졌습니다. 이강인은 후반 11분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시원한 득점을 신고했고 12분 뒤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어 대표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강인의 두 골 활약을 앞세워 3대 1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20일 저녁 8시 30분부터 요르단과 2차전을 펼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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