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번엔 헤일리 인도 이름 거론…CNN “인종주의 공격”

입력 2024.01.18 (07:40)

수정 2024.01.1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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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목전에 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내 경선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인도 혈통을 다시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 시각 1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지난 밤 니키 ‘님라다(Nimrada)’ 헤일리의 연설을 들은 사람이라면, 그녀가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에서 이겼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해 정신나갔다고 적었습니다.

CNN 방송은 인도계 이민자인 헤일리 전 대사의 결혼하기 이전 이름은 니마라타(Nimarata) 니키 란드하와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헤일리 전 대사를 공격하며, 그녀의 이름을 ‘니마라타’도 아닌 ‘님라다’로 잘못 표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反)트럼프 지지 세력의 대안으로 부상한 헤일리 전 대사는 중도층이 두터운 뉴햄프셔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헤일리 전 대사를 경계해 최근 여러 차례 인도계 출생 배경을 거론하며 음모론에 기운 자격 시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CNN은 “이 같은 공격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향해 쏟아냈던 인종주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 출생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이후에는 그의 가운데 이름이 ‘후세인’이라고 공격 포인트로 삼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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