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작물’ 중심지 꿈꾸는 장성

입력 2024.01.22 (08:21)

수정 2024.01.22 (11:13)

[앵커]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한 아열대 작물이 이제는 내륙인 장성에서도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있는데요.

특히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까지 유치한 장성군은 아열대작물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부터 본격 출하를 시작한 장성의 천혜향과 레드향입니다.

특유의 상큼한 향과 과즙을 가득 품은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설을 앞두고 주문이 이어지면서 농부의 손은 더욱 분주해졌습니다.

[천재선/아열대작물 재배 농가 : "제주도에서 원물(묘목)을 다 접목을 시켜서 우리(장성군)에 맞게 작물을 키우는 거죠."]

전남의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은 2천4백여 ha로 전국 재배의 59%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장성군은 46농가에 11.8ha로 전남에서는 구례 다음으로 재배면적이 가장 작고 규모가 가장 큰 영암과 비교하면 40분의 1 수준입니다.

하지만 장성군의 아열대 작물 전망은 밝습니다.

사과가 재배되는 남방 한계지점과 단감을 재배하는 북방한계점이 교차되고 최근 5년동안 냉해피해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등 아열대 작물 재배에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농촌진흥청 역시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부지를 장성으로 선택하는 등 장성의 아열대작물의 시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박지연/장성군 농업기술센터 지도기획팀장 : "지역 적응 실증을 해서 빠른 기술이전과 현장실습교육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을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농업 경쟁력도 생기고..."]

장성군은 또 국내 면적 14ha에 불과한 아열대 대표 과일인 레몬 재배에도 나서고 있어 아열대 작물 재배의 중심지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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