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윈난성의 한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네 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매몰됐습니다.
산비탈에 있는 마을이라 경사가 급한 데다 한파에 눈까지 내리면서 구조 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비탈의 한 마을이 통째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부서진 주택 잔해가 흙더미에 쓸려 내려가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현지 시간 오늘 오전 6시쯤 중국 윈난성 자오퉁시의 한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18가구 40여 명의 주민이 흙더미와 무너진 집 아래에 매몰됐습니다.
300여 명의 구조 인력이 투입된 가운데, 현재까지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피해 지역이 급경사인데다 눈까지 내리면서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CCTV 보도 : "산허리에서 아래까지 흩어져 마을이 건설됐기 때문에 해발고도 차이가 큽니다. 해발고도 1,500m가 넘는 급경사지입니다."]
이른 아침 발생한 산사태로 집에 머물던 주민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인근 주민 등 500여 명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윈난성에서는 넉 달 전에도 산사태로 2명이 숨지는 등 비슷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윈난성이 유라시아판과 인도양판이 충돌하는 지점에 자리해 지진이 빈번한데다, 전체의 약 40%가 급경사지로 이뤄져 있어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이웅/화면제공:하오칸스핀/자료조사:이수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