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T 고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의선 현대차 사장의 동서인 박성빈 전 스파크 대표를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표를 상대로 KT 자회사가 스파크의 지분을 고가에 사들이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T 자회사가 현대차 정의선 회장 동서의 회사 지분을 고가에 매입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성빈 전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스파크)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표를 상대로 KT 클라우드가 스파크를 비싼 가격에 매입하게 된 과정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표는 조사에서 매도 당시 스파크의 기업 가치가 KT 클라우드의 인수 가격보다 비싼 3백억 원 이상이었다며 '고가 매입'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인수 협상 과정에서 윤경림 전 KT 사장 등과 접촉한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KT클라우드는 2022년 9월 정의선 회장의 동서 박 전 대표가 세운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의 지분 100%를 206억여 원에 사들였습니다.
검찰은 당시 매입 가격이 정상적인 기업 가치보다 수십억 원 이상 비싸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이같은 '고가 매입'이 앞서 현대차가 2021년 7월 경영난에 빠진 구현모 전 KT 대표 형의 회사 지분을 매입한 데 대한 보은 성격이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이 과정에서 박 전 대표가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에게 '인수 후에도 납품 계약을 잘 유지해달라'는 취지로 수천만 원대의 뒷돈을 건넸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해 12월 서 전 대표를, 지난 9일엔 윤동식 KT 클라우드 대표를 각각 소환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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