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구속 기로’ 김종국 감독과 계약 해지…사과문 발표

입력 2024.01.29 (20:24)

수정 2024.01.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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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김종국 감독의 직무를 정지한 지 하루 만에 김 감독과의 계약을 전격 해지하고 팬들에게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KIA 구단은 오늘(29일) “자체 조사로 김종국 감독이 피의자 신분이며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을 확인했다”며 “검찰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품위손상행위로 판단해 김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KIA 구단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IA 구단은 또 사과문을 통해 “김종국 감독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KIA 타이거즈 팬과 KBO리그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야구팬, 그리고 KBO리그를 구성하는 모든 관계자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선수에게 뒷돈을 요구해 KIA 단장에서 해임된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감독에게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해 지난 24일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장 전 단장 압수수색에서 장 전 단장의 추가 혐의와 김 감독의 배임수재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감독과 장 전 단장은 KIA 구단의 후원사인 한 커피 업체로부터 각각 1억원대,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IA 타이거즈에서 선수로 뛰고 작전 코치와 수석 코치를 지낸 김 감독은 2021년 12월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천만원을 합쳐 총액 10억5천만원을 받는 조건에 KIA의 10대 감독에 선임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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