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또 폭설, 내일까지 눈…‘빙판길’ 주의

입력 2024.02.05 (19:02)

수정 2024.02.05 (20:50)

[앵커]

나흘 전 2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린 강원 영동 지역에 또다시 눈이 내렸습니다.

겨울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연이어 내린 눈이 반가웠지만, 눈길 미끄럼 교통사고 등 불편도 잇따랐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관령눈꽃축제장에 쉴새 없이 눈이 쏟아져 내립니다.

그야말로 겨울왕국으로 변해버린 축제장.

두 살배기 아기는 엄마와 함께 하는 눈 장난에 시간 가는 줄도 모릅니다.

[이광진/원주시 반곡동 : "아기가 너무 잘 노니까 정말 행복하고요.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이 눈꽃 세상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일부러 찾아온 보람이 있네요."]

강원 영동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3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나흘 전 내린 눈이 채 녹기도 전에 또다시 눈이 내린 겁니다.

도롯가에 세워둔 차량은 온종일 내린 눈에 파묻혀버렸습니다.

[길상균/평창군 대관령면 : "(오전에) 나올 생각도 못 했고 지금 제설 좀 해놓은 상태에서 나왔기 때문에 두 시간째 치우고 있는 중입니다."]

강원도 등 도로 당국은 제설장비 1,200여 대와 인력 2,400여 명을 투입해 온종일 제설작업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워낙 많은 눈이 집중되면서 눈길 미끄럼 사고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와 교통 불편을 완벽히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번 눈이 내일(6일) 아침까지 최대 8센티미터 더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밤사이 도로가 얼어 불을 수 있는 만큼 출근길 미끄럼 교통사고 등에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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