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인 프로야구 KT 투수 박영현은 다음달 메이저리그 팀들과 특별 경기에 다시 국가대표로 나서는데요.
박영현은 강타자 마차도에게 직구로 정면대결을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꼬마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kt 투수 박영현이 힘차게 공을 뿌립니다.
[이강철/감독 : "우와~~~ 와~~~~ 한국시리즈 때 이렇게 던졌으면 안 맞았잖아!"]
첫 불펜 투구에서 30개 공을 던졌는데, 특히 새로운 구질 포크볼도 시험했습니다.
[이강철/감독 : "좋네!"]
이강철 감독의 반응에 박영현도 자신감을 얻습니다.
[박영현/KT : "인정받은 것 같아요, 인정은 아니어도 '괜찮다'는 정도요."]
박영현은 FA 김재윤의 이적으로 kt 마무리 투수로 낙점받았습니다.
'제 2의 오승환'이라는 별명처럼 마운드서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 때문입니다.
[이강철/KT 감독 : "박영현 선수가 잘 해줘야죠. 제일 키포인트가 될 수도 있는 포지션있기 때문에."]
최고 150km 강속구를 앞세워 프로 2년차인 지난해 홀드왕.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경험은 자신감을 굳히는 계기가 됐습니다.
[박영현/KT : "(위기 때)원래였으면 '어떡하지'이거였는데. 아시안게임 갔다와서 뭐 어때 또 던지면 되지라고 바뀐 것 같아요."]
다음달 국가대표로 메이저리그팀들과 경기하는 박영현은 메이저리그 선수중 가장 좋아하는 마차도와의 대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영현/KT : "마차도가 예전부터 유명한 선수였고, 하는게 멋있기 때문에 보고싶어요. 홈런 맞더라도 저한테 때렸으면 좋겠어요. (직구로 승부?) 네!"]
새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우승 변수로 손꼽히는 가운데, 부산 기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kt는 오는 23일 2차 전훈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향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영상편집:이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