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2024 부산 세계탁구선수권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결전지 부산에 입성한 우리 남녀 대표팀이 밝은 분위기 속에 새 역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전지 부산에서 시작된 공식 훈련.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개막 분위기를 즐기듯, 선수들은 긴장 대신 여유가 넘쳤습니다.
에이스 신유빈은 특유의 밝은 표정으로 훈련 분위기를 띄웠고, 맏언니 전지희도 날카로운 드라이브를 날리며 컨디션을 점검했습니다.
세계 랭킹 5위인 우리 여자 대표팀의 가장 큰 무기는 팀워크.
경험이 풍부한 이시온, 이은혜와 2년 전 청두 세계선수권 멤버였던 윤효빈까지.
["파이팅!"]
5명의 선수가 똘똘 뭉쳐, 12년 만의 시상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은혜/탁구 국가대표 : "(여자 탁구대표팀의 장점?) 1. 예쁘고, 2. 성격 좋고, 3. 탁구 잘해요!"]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언니들이랑 같이 힘 모아서 제일 멋있는 경기 만들고 싶습니다. 파이팅!"]
남자 선수들의 눈빛은 더 진지합니다.
남자 대표팀은 최근 3번의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4강에 올랐지만, 중국과 독일의 벽에 막혀 모두 동메달에 만족했습니다.
주세혁 감독의 지도 아래, 장우진-임종훈 원투펀치를 앞세운 남자 대표팀의 목표는 최소 결승 진출.
홈 이점을 살려, 10회 연속 우승을 거둔 중국을 넘어서는 것을 꿈꿉니다.
[장우진/탁구 국가대표 : "사실 저희는 항상 중국이랑 하기 전에 '안 되는 건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홈이기 때문에) 다른 시합보다는 더 좋은 기운을 받아서 저희 실력의 120%, 150%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 탁구의 새 역사가 될 우리 남녀 대표팀의 세계무대 여정이 이곳 부산에서 시작됩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영상편집:이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