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우스’ 달 착륙 성공…민간업체 세계 최초

입력 2024.02.23 (09:40)

수정 2024.02.23 (13:30)

[앵커]

미국 민간기업이 주축이 돼 발사한 달 착륙선이 우리 시각 오늘 아침 달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미국으로선 아폴로 17호 우주선 이후 약 52년 만이고, 민간 업체로선 세계 최초입니다.

정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 도착한 걸 확인한 순간, 긴장하며 지켜보던 사람들이 크게 환호합니다.

미국 우주선으로는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이후 52년 만이고 민간업체로서는 최초 성공입니다.

지난 15일 미국 플로리다 NASA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는 100만km 이상 비행한 뒤 엿새 만인 현지 시각 21일 달 표면에서 92km 떨어진 달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이후 궤도를 서서히 낮춘 후 달 남극 착륙을 시도했고 역사적인 성공을 이뤄낸 겁니다.

[빌 넬슨/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 : "오늘 반세기 만에 다시 미국이 달에 돌아왔습니다. 제작사 인튜이티브 머신, 스페이스 엑스, 그리고 바로 여기 나사(NASA)에서 이 훌륭하고 대담한 탐험에 참여한 모든 분께 축하드립니다."]

착륙 예정 시간 이후 한동안 교신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디세우스는 10여 분 후에 희미한 신호를 지구에 보내 왔습니다.

순항 중에 지구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냈던 오디세우스.

이제 NASA의 관측 장비 6대로 2년 뒤 있을 NASA 우주비행사들의 달 탐사를 위한 달 환경 관측을 본격적으로 벌일 예정입니다.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의 임무를 돕는 겁니다.

[조엘 컨즈/미 항공우주국(NASA) 탐사 담당 부국장 : "우리의 목표는 달의 남극에 기지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나사(NASA)뿐 아니라 국제 파트너들과 미국 업체들이 달에서 지속가능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오디세우스 뒤로도 올해만 최대 석 대의 미국 민간 달 착륙선이 달로 향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영상출처:미 항공우주국(NASA) 유튜브/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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