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텍사스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강한 바람 때문에 서울 면적의 2배 넘게 불에 탔고, 화재 현장 인근에 있는 핵무기 해체 공장도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불이 뿜어낸 연기가 거대한 장막을 이뤄 바람을 타고 이동합니다.
놀란 소들은 연기를 피해 필사적으로 도망칩니다.
소방차들이 불길을 뚫고 화재 현장에 진입하지만, 산불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화재 현장 교신 : "후퇴해서 다시 모여야 합니다. 불을 막을 수가 없어요."]
미국 텍사스 북부 팬핸들 지역에서 시작된 산불이 시속 64km의 강풍을 타고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1초에 축구장 2개 면적을 집어삼키며 서울 면적의 2배 이상을 태운 산불은 소방관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CNN 보도 : "바람이 종일 서쪽에서 불다가 이제 북쪽에서 불고 있습니다. 소방관들은 바람이 바뀌는 지역에서 바로 벗어나야 합니다."]
텍사스주가 예순 곳의 카운티에 화재 재난을 선포하면서 피난 차량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불 지역 인근에 있는 미 국가핵안보국의 핵무기 해체공장도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강한 바람과 따뜻한 기온으로 산불이 발생하기 쉽다며 미 중부 지역에 화재위험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오지민 문종원/화면출처:Katlyn But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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