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지도부에 재고 요청…‘친문 좌장’ 홍영표도 공천 배제

입력 2024.02.28 (21:02)

수정 2024.02.28 (22:22)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월 28일 KBS 9시 뉴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당 지도부에 재고해 달라 요청했습니다.

또 4선 홍영표 의원의 지역구도 전략지로 결정되면서 민주당 내 공천 갈등은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첫 소식,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만으론 결코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했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친명 친문 간 이른바 '명문 통합'이 총선 승리의 기본 전제라며, 자신에 대한 공천 배제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지도부에 요청했습니다.

[임종석/전 대통령비서실장 : "(이재명 대표가 굳게 약속한) 명문정당과 용광로 통합을 믿었습니다. 지금은 그저 참담할 뿐입니다. 정말 이렇게 가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습니까."]

임 전 실장은 또 "지역구 재배치 고민은 하지 않고 있다", "답을 듣고 최종 결단을 하겠다"며 당 지도부를 압박했습니다.

탈당 가능성도 열어 뒀습니다.

[임종석/전 대통령 비서실장 :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를 하시나요?) 앞서 제가 정치는 생물이라고 말씀드린 점도 바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될 것 같습니다."]

친문 좌장으로 꼽히는 4선 홍영표 의원의 지역구도 오늘(28일) 전략지로 지정돼 공천 받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임혁백/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 "본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관된 지역의 현역 의원들도 다시 경선의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홍 의원은 "전략선거구 지정은 오로지 '어떻게든 홍영표를 막겠단 뜻"이라고 반발하는 등 문명 갈등은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분위깁니다.

이런 가운데 친명계로 분류되는 안민석·변재일 의원과 뇌물 수수 혐의로 재판 중인 기동민 의원의 지역구도 전략공관위로 넘겨졌습니다.

서울 종로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단수 공천되는 등 민주당은 막바지 공천 심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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