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슈키워드입니다.
오늘 첫 번째 키워드, '추격전'입니다.
요즘 음주운전 검거를 돕는 용감한 시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추격전도 불사하는데요.
전북 전주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달려오는 순찰차를 향해 마주 오던 차가 상향등을 번쩍입니다.
이를 본 순찰차는 바로 유턴하며 뒤를 따라갑니다.
이 흰색 차는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보고 112에 신고한 시민이 운전하고 있습니다.
순찰차에 상향등으로 신호를 준 거죠.
잠시 뒤 검은색 승용차가 보입니다.
경찰이 멈추라고 요구하지만 속력을 내 도망가려고 합니다.
이때 검은색 차 앞에 있던 신고자의 차가 진로를 방해하며 도주를 막아냅니다.
그렇게 시작된 아찔한 추격전, 5분가량 이어졌는데요.
이걸 본 또 다른 시민 차량 두 대가 합세했고, 결국, 사방이 포위된 검은색 차는 도주를 포기합니다.
조사 결과 도주 차량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이었고요.
이미 세 번이나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검거를 도운 시민은 "다른 사람들이 음주운전 차에 다칠까 봐 쫓아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검은색 차 운전자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검찰로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