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늘봄학교’ 본격 시행…곳곳서 ‘준비 부족’ 우려

입력 2024.03.04 (21:40)

수정 2024.03.05 (12:55)

[앵커]

오늘(4일) 전국 대부분 학교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특히 처음 학교에 간 초등 1학년 신입생들이 큰 눈길을 끌었는데요.

유치원보다도 일찍 끝나는 1학년들의 돌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늘봄학교도 오늘부터 확대 운영됐습니다.

그 현장을 이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금빛 왕관을 쓴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올해 이 학교에 입학한 1학년 학생 153명입니다.

[박용균/학부모 : "이제 다 큰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이고 또 설레는 감정도 있어요."]

입학식을 마친 학생들이 집 대신 교실로 모였습니다.

["자자, 누구지? (사슴이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종일 돌봄 교실이 진행되는 '늘봄학교' 첫 수업 시간입니다.

새 학기부터 최장 저녁 8시까지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초등학교는 전국 2천7백 곳, 1학년이 대상입니다.

맞벌이, 다자녀 가정의 양육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인데, 서울은 단 6%, 부산과 전남, 경기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늘봄학교 참여율도 절반 아래입니다.

홍보가 부족한 데다, 운영방식도 제각각이다 보니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주영/학부모 : "구체적인 안내는 못 받았고 (내용을) 아직 모르니까 아쉽기도 하고... 좋은 프로그램이니까 아무래도 많이 알려지면 좋을 것 같아요."]

교원들의 업무 부담도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최연선/초등교사노조 정책실장 : "공문 접수부터 이런 것이 교사에게 부과된 경우가 상당히 많고, 교사들에게 '방과 후에 너희들이 맡아 달라'..."]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되는 늘봄학교.

교육부는 한 달 동안 진행 실태를 집중 점검해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남범 조원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혜 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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