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 개혁을 통해 비정상적인 의료체계 전반을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의사들의 불법 집단행위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든다며,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첫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
현 의료체계가 전공의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며, 비정상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지금까지 대형병원이 젊은 전공의들의 희생에 과도하게 의존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의사 수가 충분하다는 의협의 주장은 숫자와 통계로 반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건강보험이 처음 도입된 1977년 이래 우리나라의 GDP는 116배, 국민 의료비는 511배나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의사 수는 7배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우리나라 의대 한 곳의 정원이 미국의 절반, 독일의 1/3 수준에 불과하다며, 의대 증원으로 교육의 질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법과 원칙에 따른 엄중한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스스로 책무를 저버리는 일이며, 자유주의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또, 늘봄학교 대책회의에도 참석해, 조기 안착을 위한 총력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늘봄학교는 국가돌봄체계의 핵심이라며, 차질 없이 확대 시행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류재현/영상편집:이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