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슈 SNS] 베네수엘라의 ‘마지막 빙하’ 지키기 대작전

입력 2024.03.08 (06:47)

수정 2024.03.08 (06:58)

전 세계 소셜미디어와 변화무쌍한 인터넷 세상에서 어떤 이슈와 영상들이 주목을 받았을까요?

첫 번째는 산악지대에 남은 마지막 빙하를 지키기 위해 베네수엘라 정부가 이른바 '특수 이불' 작전에 나섰다고 합니다.

안데스 산맥과 접한 베네수엘라 메리다주의 시에라 네바다 국립공원, 해발 4,900미터 이곳 정상에 있는 훔볼트 빙하는 베네수엘라 산악지대에 남은 마지막 빙하입니다.

최근 현지 환경 당국이 이 빙하를 사수하기 위해 이른바 '특수 이불' 작전에 착수했습니다.

특수 고분자 섬유로 만든 덮개를 이불처럼 빙하 위에 덮어서 강한 태양 광선에 빙하가 노출되는 것을 막는 작전입니다.

이 특수 이불을 정상까지 실어나르기 위해 공군 헬기 2대와 100여명 인력이 투입됐다고 합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이토록 필사의 노력을 쏟는 이유, 이 '마지막 빙하'를 지키지 못할 경우 산악 빙하를 완전히 잃게 되는 최초의 나라가 되기 때문입니다.

현지 연구진에 따르면 과거 훔볼트 빙하의 면적은 최대 4.5㎢에 달했지만 지금은 0.02㎢ 밖에 되지 않는데요.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 사이에선 이미 훔볼트 빙하는 빙하가 아니라 얼음 조각에 불과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으며, 앞으로 최소 2년 길어도 5년 안에 훔볼트 빙하가 완전히 녹아 사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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