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의견 수렴해 알려주면 전남 의대 추진”…의대 신설 청신호

입력 2024.03.15 (10:31)

수정 2024.03.15 (11:07)

[앵커]

전남지역 숙원이던 국립의대 신설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1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민생토론에서 전남도가 어느 대학에 의대를 설립할지 의견을 수렴해 알려주면 의대 설립을 추진하겠다 밝혔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전남의 숙원 사업인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정부의 강소병원 육성과 의료 체제 개편은 국립 의과대학이 있어야 완결성을 가질 수 있다며 전남지역 의대 신설을 건의했습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의료체제 개혁할 때는 우리 전라남도에 국립의과대학도 꼭 필요하다는 말씀을 건의를 드립니다."]

윤 대통령은 전남의 국립의대 추진문제는 대선 때도 많은 말을 들었다며 어느 대학에 할지 전남도에서 정해달하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남도에서 의견을 수렴해 알려주면 의대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어느 대학에다가 할지 하는 문제는 전남도에서 정해서 의견을 수렴해서 알려주시면 저희들은 이것을 추진하도록 이렇게 하겠습니다."]

비록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윤 대통령이 전남지역 국립의대 신설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동기 대통령직속 지방시대 위원장도 사후브리핑을 통해 의대 신설 답변이 이례적이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우동기/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 : "지사님께서 전남에 의과대학 설립을 건의하셨는데 다른 지역에서는 의대 설립에 대해 대답을 안 하셨는데..."]

전남도는 목포대와 순천대가 공동 의대 설립에 합의한 만큼 이 방안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정부와 협의 과정에서 공동 설립안이 거부될 경우 한 대학을 선정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을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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