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수서~동탄 요금은 4,450원, 환승 할인도…“운행시각 확인해야”

입력 2024.03.22 (06:30)

수정 2024.03.22 (08:02)

[앵커]

오는 30일 개통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의 요금이 공개됐습니다.

수서에서 동탄역까지 이용 요금은 4,450원이고, 수도권 환승할인 혜택도 적용됩니다.

다만 열차의 배차 간격은 촘촘하지는 못한 편이어서 운행시각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존 지하철보다 두 배 깊은 지하 터널을, 지하철보다 두 배 이상 빨리 달리는 광역급행철도.

우리나라의 첫 광역급행철도인 GTX-A 개통을 앞두고 각 역사에선 마무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개찰구와 플랫폼 시설들은 대부분 갖춰졌고, 시운전도 마무리돼 최종 보고 절차만을 남겨뒀습니다.

[이성해/국가철도공단 이사장 : "버스로 90분 걸리던 출근 시간이 20분으로 단축되는, 20년 전 KTX가 개통했던 것만큼 우리 생활에 큰 변화를…."]

GTX-A 수서~동탄 구간의 요금은 4,450원으로 정해졌습니다.

기본 요금 3,200원에 5km 마다 250원씩이 추가되는 방식입니다.

기존에 해당 구간을 운행하던 SRT와 비교하면, 운행 시간은 3분 길고 요금은 40%가량 저렴합니다.

특히 SRT 이용 시엔 불가능했던 환승 할인이 적용된다는 게 GTX의 강점입니다.

[윤진환/국토교통부 철도국장 : "버스, 전철을 갈아타야 하는 경우 GTX를 이용하면 훨씬 빠르게, 경제적으로 이동하실 수 있게…."]

다만 SRT와 선로를 공유하면서 배차 간격은 촘촘하지 않은 편입니다.

출퇴근시간대 배차 간격이 평균 17분 수준이라, 반드시 미리 열차 시각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플랫폼에 가려면 지하 50미터까지 내려가야 한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취재진이 직접 이동해보니 지상 역사부터 플랫폼까지 성인 남성 기준 6분 가까이 걸렸습니다.

국토부는 향후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 시 열차 추가 투입으로 배차 간격을 단축하는 등 불편 사항들을 줄여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김성일 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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