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휴전 결의안’ 유엔 안보리 부결…러·중 거부권

입력 2024.03.22 (22:50)

수정 2024.03.23 (00:03)

KBS 뉴스 이미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가 러시아와 중국의 거부권 행사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즉각적이고 지속 가능한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에 실패했습니다.

안보리는 현지시간 22일,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 상황을 의제로 회의를 열고 미국이 제안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습니다.

15개 이사국 중 11개 이사국이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고, 3개국은 반대, 1개 나라가 기권표를 행사했습니다. 반대국에는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도 포함돼 결의안 채택은 결국 불발됐습니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미국이 제출한 결의안이 "과도하게 정치화됐다"며 "결의안 채택은 가자지구 휴전 필요성에 대한 논의의 문을 닫게 하고 이스라엘의 묶인 손을 자유롭게 해 결국 가자지구 전체가 이스라엘 수중에 들어가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의 석방과 연계된 즉각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안보리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결의안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민간인을 보호하고 인도주의적 구호 지원을 가능하게 하도록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즉각적이고 지속 가능한 휴전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또 남아 있는 인질 석방과 연계된 휴전을 보장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명백히 지지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