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에서, 태국과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우리 축구 대표팀이, 태국과의 원정 4차전을 위해 태국에 입성했습니다.
더운 날씨가 관건이겠죠, 오늘 첫 적응 훈련에 나섭니다.
방콕,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흥민의 선제골과 함께, 태국의 골문을 수차례 두드렸지만, 역습 한 방에 동점 골을 내주며 결국 1대1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축구 대표팀.
[황선홍/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이걸로 다 끝난게 아니고 어웨이 경기가 있기 때문에 실망스럽긴 하지만 잘 극복하고 어웨이 경기를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바로 다음 날 밤, C조 4차 전 태국과의 원정 경기를 위해 태국에 입성했습니다.
현지 팬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며 화답하면서도,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버스에 올라탄 황선홍 감독과 선수들은 곧바로 숙소로 향했습니다.
공항 인근 호텔에 짐을 푼 선수들은, 오늘 오후 늦게 첫 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우선 섭씨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에 적응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예기치 못한 무승부였지만, 태국의 경기력을 확인한 만큼, 달라진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겁니다.
[주민규/축구 국가대표 : "두 번째 경기는 아무래도 좀 더 여유있게 제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많이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월드컵 첫 본선 진출을 노리는 태국도, 지난 경기 무승부로 자신감을 얻은 만큼 이번 경기는 꼭 이기겠다는 각옵니다.
이번 경기가 열리는 태국의 이 라차망칼라 경기장은 최대 5만 명까지 수용 가능한 곳입니다.
입장권도 모두 매진되면서, 경기 못지 않게 치열한 응원전도 예상됩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