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전해 드린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유가족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천안함 망언 후보자들을 공천해 면죄부를 줬다고 비난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이재명 대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방 최고위 참석을 이유로 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불참입니다.
기념식이 열리던 때, 이 대표는 충남 당진에서 유세 중이었습니다.
이 대표는 다만 SNS에 북한의 기습 공격에 맞서 서해 바다를 지켜 낸 호국 영웅들을 기억한다는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서해수호의 날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최현철/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은 고사하고, 천안함 음모론을 주장한 조한기 후보를 지원하러 간 이재명 대표는 서해 수호 영령들에게 즉각 사과하십시오."]
특히 민주당의 국가관을 비판했습니다.
"천안함이 폭침이라고 쓰는 언론은 다 가짜", '피격'이 아닌 '선체 결함설', '뭘 잘했다고 훈장을 받았나', '부하를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 같은 막말에도 공천으로 면죄부를 줬다며 대한민국 공당으로서 자격 상실이라고 했습니다.
[이성우/천안함46용사 유족회장/고 이상희 하사 부친 : "5.18에 대한 폄훼하는 그런 사람들을 전부 다 사퇴를 시켰는데 (천안함 피격사건은) 유가족들한테 어떤 유감 표명은 한마디 없이…."]
'무슨 낯짝으로' 발언의 대상이었던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은 기념식에 온 홍익표 원내대표에게 민주당에서 천안함 관련 막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박미주 서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