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렇다면 이번 테러는 누구의 소행인지 또 무엇을 노린 건지 특파원 연결해 짚어보겠습니다.
조빛나 특파원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주도했다고 주장하는 세력들이 있다고요?
[기자]
테러 발생 직후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의 분파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이 자신들이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도 IS의 소행이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이달 초 모스크바 테러 위험을 러시아에 사전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을 자처한 이슬람국가 호라산은 올 초 이란에서 약 100명이 숨진 폭탄 테러를 벌인 조직인데요.
아프간, 시리아 내전 등에 개입한 러시아를 수년간 테러 대상으로 지목해 왔다는 게 미국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앵커]
그런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의심하고 있다고요?
[기자]
아직 러시아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소행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분위깁니다.
러시아 정보당국은 오늘 체포된 테러 용의자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으려 했고 우크라이나 측과 관련 접촉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돈 때문에 범행했다는 진술도 나왔다고 러시아 매체가 전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우크라이나와 관련성이 확인되면 무자비하게 파괴할 것이라며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지난 19일 : "우크라이나 정권은 다시 서방의 지원을 받고 종종 서방의 직접적인 지시에 따라 테러를 저지르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전환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우크라이나의 입장도 궁금합니다.
어떤가요?
[기자]
우크라이나는 모스크바 총격 테러와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 : "솔직히 말해 우크라이나는 이 사건들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선 푸틴 대통령 측의 자작극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 백악관도 우크라이나가 연루됐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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