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총격 테러 최악의 참사…IS소행?

입력 2024.03.23 (21:42)

수정 2024.03.23 (22:06)

[앵커]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한 공연장에서 무차별 총격 테러가 발생해 현재까지 115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치는 대형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베를린의 조빛나 특파원 연결합니다.

인명피해가 큰 것 같네요.

얼마나?

[기자]

네, 이번 테러 공격으로 지금까지 최소 115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사상자 가운데는 어린이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테러는 현지시각 어제 저녁 모스크바 외곽 6천여 명 규모의 대형 공연장에서 일어났습니다.

러시아 유명 록그룹 공연 시작되기 전 군복 차림의 무장 괴한들이 침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이어 공연장 건물에 불이 나면서 인명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우리 국민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앵커]

일부 용의자들이 체포됐다죠?

[기자]

네, 러시아 수사당국은 테러에 직접 연루된 4명 등 모두 11명을 체포했습니다.

용의 차량에선 권총과 돌격소총 탄창, 타지키스탄 여권 등이 발견됐습니다.

테러 직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 IS는 '자신들이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백악관도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위험을 러시아에 사전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러시아 정보당국은 체포된 용의자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으려했고 우크라이나 측과 관련 접촉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와의 연관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우크라이나와 관련성이 확인된다면 무자비하게 파괴할 것이라고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자작극 의혹까지 제기하며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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