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복귀하지 않고 있는 전공의들에 대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요청을 전폭 수용한 겁니다.
이어서 장덕수 기잡니다.
[리포트]
대통령실 분위기는 오전까지만 해도 완강했습니다.
전공의 복귀와 의대 교수 집단행동 중단을 촉구하면서도, 타협은 없다고 했습니다.
[성태윤/대통령실 정책실장 : "행정적인 처분이나 사법적인 처분이 나가지 않는 것을 희망하지만 현재 법과 원칙이 있기 때문에 절차를 밟아나갈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요."]
하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요청을 받으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의료인과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달라고 했습니다.
한 위원장의 요청을 전폭 수용한 겁니다.
이에 정부는 빠른 시일내 한 총리와 의사들이 만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다만, 이 같은 조치가 의대 정원 조정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2천 명 증원은 되돌릴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이 당의 요청을 전격 수용하면서, 당정 갈등 논란은 사그라들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앞서 지난 금요일에는 천안함 선체를 함께 둘러보며, 반국가세력을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한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