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에도 딸기 생산 거뜬…‘스마트팜 딸기’ 수출까지

입력 2024.03.25 (12:52)

수정 2024.03.25 (12:59)

[앵커]

올겨울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딸기 등 과채류 작물의 생산량이 절반 가량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딸기는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뛰어난 맛과 일정한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정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 년 내내 20도 안팎의 기온과 60%의 습도가 자동으로 유지되는 스마트팜에서 딸기 수확이 한창입니다.

생육 촉진기와 수확기 등 시기에 따라 자동으로 환경을 제어합니다.

올 겨울 잦은 비와 일조량 감소로 딸기 생산량이 절반 가량 줄었지만, 이곳은 다행히 10% 정도 감소하는 데 그쳤습니다.

생육이 빠른 신품종 딸기에 최적화 된 맞춤 재배가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에 최상급 품질의 딸기 4톤을 무리없이 수출했습니다.

[최이영/딸기 농가 : "후숙이 잘 되는 품종이어서 약간 덜 익힌 상태에서 수출에 나가도 도착하면 완숙이 되어서 맛이 들기 때문에 현지에서도 유통기한이나 신선도에 이점이(있습니다.)"]

일반 품종보다 5배 이상 비싸게 팔리는 고급 신품종, '골드베리' 딸기도 미국으로 600kg 수출했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속속 인정을 받으면서, 귀농한 청년농부들의 관심도 스마트팜에서 재배하는 신품종 딸기에 쏠리고 있습니다.

[곽창순/청년귀농인 : "생산량이 높고 병 저항성이 높아서 다른 품종 대비 수출에 대한 경쟁력도 높다고 생각해서."]

자치단체는 고급 신품종 딸기 수출을 위한 전용 재배 단지를 늘리고, 품종 개발과 연구에 대한 지원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영상편집:서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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