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BS는 어제(27일) 강원일보와 함께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의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토론회엔 더불어민주당의 허영 후보와 국민의힘의 김혜란 후보가 참여했는데요.
상대의 공약과 자질에 대한 날 선 공방이 토론회 내내 이어졌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국회의원 자리를 놓고 맞붙은 민주당 허영, 국민의힘 김혜란 후보.
[허영/더불어민주당/춘천철원화천양구 갑 : "GTX-B노선 연장, 서면대교, 소양8교까지 굵직굵직한 현안도 해결해냈습니다. 재선의 더 큰 힘으로."]
[김혜란/국민의힘/춘천철원화천양구 갑 : "판사 출신 법률 전문가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상생을 위한 법을 만들고 규제는 과감하게 덜어내겠습니다."]
허영 후보는 김혜란 후보의 '국립현대미술관 분원 유치'의 현실성을 파고 들었습니다.
[허영/더불어민주당/춘천철원화천양구 갑 : "박정하, 김완섭, 한동훈 비대위원장까지 원주로 하게 되면 춘천과 같이….강원도는 똘똘 뭉쳐도 모자라는데 지역 내에 갈등과 대립이 이뤄지지 않겠습니까?"]
이에 맞서, 김혜란 후보는 허영 후보의 공약인 '은퇴자 마을'의 부작용을 지적했습니다.
[김혜란/국민의힘/춘천철원화천양구 갑 : "우리 춘천에 유료 실버타운이 부담스러운 어르신들은 우리 춘천에도 이미 많습니다. 우리가 지금 만약에 그걸 투자할 재정이 있다면 이 어르신들 돌보는 데 써야 합니다."]
김혜란 후보는 또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강원도 비하 발언도 따졌습니다.
[김혜란/국민의힘/춘천철원화천양구 갑 : "민주당은 당 대표부터 이렇게 강원도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동안 지금 윤석열 대통령 춘천에 오셔서 수열에너지복합클러스터, 그리고 기업혁신파크 줄줄이 약속하면서 강원도 미래산업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이에 맞서, 허영 후보는 김혜란 후보의 재산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허영/더불어민주당/춘천철원화천양구 갑 : "후보님은 매번 춘천의 맏딸이라고 이렇게 대표적으로 슬로건화하셨습니다. 보유재산 대부분이 춘천이 아닌 서울이나 원주에 있고 춘천에 변호사 사무실을 낸 것은 2022년 9월입니다."]
이밖에, 춘천의 옛 미군기지 활용 방안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두 후보는 서로 다른 해법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