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한미 연합 과학화 전투훈련, KCTC에는 일본에 주둔 중인 미 해병대가 처음으로 참여했습니다.
유사시 한반도에 전개하는 미 해병대 3사단은 춥고 눈까지 오는 강원도 산지에서 첨단 장비도 운용해 보면서 미래 전투 태세를 다졌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지를 먼저 선점하는 게 우리 분대의 임무다."]
최근 내린 눈이 곳곳에 쌓여 있는 강원도 인제군 산지.
한미 연합군이 대항군을 상대로 치열한 교전 중입니다.
["확인해! 북서쪽 방향으로 200m!"]
지난 19일부터 열흘 동안 진행 중인 한미 연합 과학화 전투훈련입니다.
전차·헬기·드론 등 장비 230여 대가 동원된 이 훈련에 미 해병대 3사단 1개 중대가 처음으로 참여했습니다.
미 해병 3사단은 일본 오키나와가 주둔지로, 유사시 한반도에 가장 먼저 전개하는 미군 증원 전력입니다.
[니콜라스 베이억/대위/미 해병대 3사단 중대장 : "한국군과 미 해병대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미래에 있을 전투에 대비해 한국군과 연합하는 능력을 끌어올리기를 기대했습니다."]
미 해병들은 일본과 다른 추위와 산악 지형 등에서 적응 훈련을 실시했고, 위성 등 첨단장비 운용에도 초점을 맞췄습니다.
육군 제25보병사단 해룡여단을 주축으로 한 우리 장병들도 미 해병과 함께 작전 능력을 점검했습니다.
[나도형/대위/육군 25사단 중대장 : "훈련이 곧 작전이고, 작전이 곧 훈련이다라는 생각으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키워 나가겠습니다."]
한편, 2기갑여단 소속 장갑차 조종수인 김동규 병장은 지난 18일로 예정돼 있던 전역을 미루고 연합 훈련에 참여한 뒤 뜻 깊은 마무리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김지영/화면제공:육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