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김 인기…15년 만에 양식장 확대 추진

입력 2024.03.28 (19:29)

수정 2024.03.28 (19:38)

[앵커]

다양한 가공품 수출에 힘입어 김이 수산물 수출 1위를 차지할 정도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온 상승 등의 이유로 전남 지역 김 생산량은 오히려 줄고 있는데요.

전라남도가 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15년 만에 김 양식장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에 채취한 김을 경매하고 있는 전남 진도의 수품항입니다.

이번 주 평균 김 경매 가격은 120킬로 그램 한 포대에 36만 원입니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 평균 가격 12만 5천 원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가격이 오른 건 김 수출 확대 때문입니다.

2021년 2만 9천 톤이었던 김 수출은 2022년 3만 톤, 지난해에는 3만 5천여 톤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온 상승으로 양식 기간이 줄어들면서 생산량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홍석훈/진도군 모도 어촌계장 : "고수온이다 보니까 갯병이라는 병도 발생하는 빈도도 빨라지고 기간도 오래가고 그러다 보니까 생산량도 많이 줄었죠."]

전남 지역 김 생산량은 2022년 43만 톤에서 올해는 39만 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다 보니 전라남도는 15년 째 동결된 김 양식장을 확대해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5만 9천 헥타르인 김 양식장 면적을 6만 5천 헥타르로 늘리겠다는 겁니다.

[박영채/전라남도 친환경수산과장 : "수출이 많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매년 20% 늘어나고 있으니까 생산량도 어느 정도 늘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라남도는 또 수심 35미터 이상 먼바다에서도 해조류 양식이 가능하도록 양식산업발전법 시행령 개정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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