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장동 비리 의혹 등과 관련된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른바 대세론처럼 당내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총선 낙관론을 경계하면서 민주당도 절실해야만 이긴다고 강조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을 돌며 연일 '정권 심판'을 외치던 이재명 대표.
공식 선거 운동 둘째 날, '대장동·백현동·성남 FC'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을 찾았습니다.
이 대표는 재판에 출석하라는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정치 검찰이 노린 결과"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재판을 받는) 이 아까운 시간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4월 10일 정권의 폭주를, 퇴행을 심판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이보다 앞서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선 민주당의 압도적 총선 승리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일종의 음모라고 생각한다"며 총선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유튜브 '이재명' : "(일각에서) 과반수를 넘어서 압도적 다수, 이런 얘기들 하고 있던데, 정말 그거 큰일 날 얘기고요. 보수 결집을 노린, 민주 개혁 진영의 방심·교만 이런 것들을 노린 작전..."]
민주당은 유세 도중 일어난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막말 논란'에 대해선 자당 후보들을 향해 막말에 흔들리지 말고 품위를 지키자고 당부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 "겸손하고 진중하게, 품위 있는 유세·선거 운동을 통해서 국민들의 드높은 심판 의지를 받아오는 데 전념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선거는 절실한 쪽이 이기는 겁니다."]
이재명 대표는 내일(30일)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민주당 후보들의 유세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김형기/영상출처:유튜브 '이재명'